'한국판 뉴딜' 시대…삼성SDS·에치에프알 수혜주로 뜬다

입력 2020-05-10 15:47   수정 2020-05-10 15:49


정부가 지난 7일 ‘한국형 IT 뉴딜’의 밑그림을 제시하면서 관련 종목이 들썩이고 있다. 과거 토목사업 위주인 뉴딜 정책과 차별화하고,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건설, 기계 대신 IT 업종의 주가가 급등했다.


KRX IT소프트웨어지수는 7일 2063.55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최고치다. 3월 19일 1457.84로 바닥을 찍은 뒤 41.5% 상승했다. 정부는 이날 한국판 뉴딜의 3대 프로젝트를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로 정했다.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비대면 산업의 일자리를 늘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절벽’을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디지털 인프라를 다질 예정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전국망을 깔고, 금융 의료 교통 등의 분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수집 및 활용 기반을 구축한다. 이날 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삼성SDS(9.3%), 다우기술(19.3%), 더존비즈온(6.8%)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한국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유일하게 순매수하고 있는 업종이 소프트웨어 분야라는 점도 관련 종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IT 소프트웨어는 한국형 뉴딜의 대표적 수혜 업종인 데다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유일하게 순매수하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을 타기 위한 IT 소프트웨어 추천 종목으로 케이아이엔엑스(KINX), 줌인터넷, 한국전자금융을 추천했다.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5G 네트워크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 만큼 5G 네트워크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에치에프알(HFR), 이노와이어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투자자의 관심이 컸던 원격의료 관련주에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원격의료를 제도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이날 비트컴퓨터, 인성정보 등 원격의료 관련주는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가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각각 13.90%, 13.35% 하락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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